[2026. 6] 어떤 감정이라도 마음껏 느껴도 괜찮다.
- 한국심리협동조합

- 6월 15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월 15일

어떤 감정이라도 마음껏 느껴도 괜찮다.
송현정
“화를 참다 참다 결국 폭발해요”
“슬퍼도 참아요, 약한 사람처럼 보이는 게 싫어서요”
“칭찬하는 말은 어색하고 오글거려요”
위는 상담실에서 흔히 듣게 되는 말들이다. 어떤 엄마는 아이에게 화를 참다가 폭발적으로 화를 낸 뒤, 돌아서면 후회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고 호소한다. 이혼이나 죽음과 같은 큰 상실을 겪었는데도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지내다 무너지는 직장인도 있다. 또 누군가는 자신 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른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감정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누군가 내 경계를 넘어오면 화가 나고 상실을 겪으면 슬프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불안이 생긴다. 이 모든 감정은 매우 자연스럽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을 마음껏 느끼도록 내가 나에게 허락하는 것이 감정 수용이다.
나에게 감정이 일어날 때, 어떤 감정인지 이름을 붙여주고, ‘그런 감정이 생길 수도 있지’라 고 수용하면 일어났던 감정이 가라앉는다. 일어나는 감정을 수용하지 않고 꾹꾹 눌러서 마음 속에 쌓아갈 때 우리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사소한 일로 화를 내다니’, ‘어린애 처럼 이런 일로 울다니’ 등과 같은 말은 감정을 누를 때 흔히 하는 말이다. 백 명 중 아흔아 흔 명에게 사소한 일이라도 나에게는 화가 날 만큼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 화가 났다면, 내 가 나를 다독여주자. ‘나 지금 화가 났어. 그럴 수 있지’라고 나를 받아주고 위로해주자. 그러면 잠시 후 마법처럼 화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
물론 감정을 수용한다고 해서 모두 표현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수용과 표현은 매우 다른 문제다. 표현은 사회적 상황, 타인 등을 고려해서 적합하게 해야 한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감정은 수용해야 하지만 그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꼭 표현 하지 않더라도 수용하는 것만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나에게 일어나는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니 잘 안 된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오히려 어렵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기뻐하자. 알아차림으로써 이미 당신에게 변화가 시작되었다.


![[2026. 7] 공직이라는 무게, 그 속에서 ‘나의 의미’ 발견하기 : 소진(Burnout)을 넘어 진정성 있는 성장을 향해](https://static.wixstatic.com/media/11062b_29a1c8f35a4847a58055412c66100ea4~mv2.jpg/v1/fill/w_980,h_654,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11062b_29a1c8f35a4847a58055412c66100ea4~mv2.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