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공감, 그 쉽고도 어려운 단어
- 한국심리협동조합

- 5월 1일
- 2분 분량

김남연(심리학박사, 씨앗과나무심리상담센터장)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심리학적 전문용어들을 일상에서도 자주 만나게 된다. 그것들은 ‘공감, PTSD, ADHD, 트라우마, 공황장애’ 등의 용어들이다. 이런 용어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이유는 예전과 달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심리학적인 장애이기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용어들 중 오늘은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어 보고자 한다.
상담현장에서 남녀의 갈등상황을 접하게 될 때 대부분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미 많은 책자에서 남녀의 사고방식은 상황에 대한 해석하는 관점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익히 알려주고 있는 사실이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남성은 문제해결적인 접근방법으로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 반응해 주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반면 여자는 ‘그 정도의 문제해결은 나도 할 줄 안다’로 나온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보자면 남자의 고민 나눔은 문제해결이 목적이고 여자의 반응은 구체적인 방향제시보다는 ‘아이고, 어쩜 좋아’의 같은 마음으로 걱정해 주게 된다. 그러다보면 남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의 그런 반응에 대해 잠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고 자신이 뭔가 부족한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다.
부부 상담에서 남편에게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내에게 공감을 하긴 했는데 끝이 없다, 언제까지 해주어야 하나’, 혹은 ‘그렇게 하면 자기가 잘 한 줄 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문제의 본질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닌데 그냥 들어주면 될 건데 꼭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하니 괜히 말했나 싶은 마음이 든다’. 사실, 그 문제해결의 내용에는 고민을 말한 사람에 대한 비난이나 이성적인 판단을 이야기 해주는 경우가 많다보니 말을 한 사람은 자신이 잘못했나 하는 생각에서 말 안하느니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맘의 문을 닫게 된다.
그렇다면 그렇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감이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우선 아무런 판단없이 잘 들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떨 지에 집중하고, 섣불리 해결하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상대방의 마음의 변화에 따라가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공감을 위한 공감을 하다 보면 말만 많아지고 앞뒤 맥락이 없거나 구체성이 떨어져서 단순한 단어 나열이 될 수도 있다.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연습이 다소 필요해 보인다. 내가 공감 못 받는 상황을 기억하고 어떤 말을 상대방이 해주면 가장 좋을까를 자주 생각하고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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